포항 여행코스 정리·죽도시장·호미곶 맛집 총정리

동해안의 보석, 포항 여행 제대로 즐기는 법

바다 내음 가득한 항구 도시 포항. 경상북도 동해안에 위치한 포항은 일출 명소부터 맛집, 전통시장, 힐링 산책 코스까지 골고루 갖춘 여행지입니다. 특히 죽도시장과 호미곶은 포항을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히며, 당일치기 여행자들뿐 아니라 가족, 커플 여행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죠.

포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동해안 특유의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더합니다. 부산, 대구, 경주 등과 연계한 코스로도 좋고, 주말 하루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알찬 루트들이 가득하죠.

이번 글에서는 포항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을 위해 알차고 실속 있는 여행 코스를 정리해드릴게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를 꽉 채울 수 있는 루트는 물론, 포항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숨은 맛집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죽도시장 - 포항의 미식과 정서를 담다

포항을 대표하는 재래시장 죽도시장은 단순한 전통시장을 넘어, 지역 경제와 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포항 시내 중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장소입니다.

죽도시장에는 신선한 해산물은 물론이고, 건어물, 야채, 김치, 떡집, 의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점이 가득합니다. 특히 수산물 코너에서는 방금 잡은 듯한 광어, 우럭, 문어, 전복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직접 고른 생선을 바로 회로 떠주는 시장 내 회센터도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싱싱한 생선을 손질하는 장인의 모습이나, 맛깔스러운 젓갈을 권하는 상인의 정겨운 손짓 등 살아 있는 포항의 정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전통시장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죽도시장 추천 먹거리

• 물회: 포항 대표 메뉴. 살얼음 국물에 회와 채소가 어우러져 시원하고 개운한 맛. 여름철 더위를 한방에 날려줍니다.
• 과메기: 겨울철 별미. 김과 미역에 싸서 마늘, 고추와 함께 한입에. 특유의 숙성된 향과 식감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중독성 강한 메뉴로 유명하죠.
• 회덮밥: 신선한 회가 듬뿍 올라간 든든한 한 끼. 고추장 양념과 함께 비벼 먹으면 진정한 포항식 식사 완성.

죽도시장은 오전 9시부터 활기차게 열리며, 오전 방문을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붐비기 전, 여유롭게 시장 구경을 할 수 있고, 싱싱한 해산물을 가장 먼저 맛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부 상점은 이른 오후에 마감하기 때문에 늦게 방문하면 원하는 메뉴를 놓칠 수 있어요.

호미곶 - 일출 명소이자 포토 스팟

죽도시장에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면, 다음 코스는 호미곶 해맞이광장입니다. 포항의 동쪽 끝에 위치한 호미곶은 해돋이 명소로 특히 유명하죠. 매년 1월 1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새해 첫 해를 보기 위해 찾기도 합니다.

가장 상징적인 것은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상생의 손 조형물입니다. 바다에는 '오른손', 광장에는 '왼손'이 마주보는 형상으로, ‘화합과 평화’를 의미합니다. 손바닥 위로 떠오르는 일출 장면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배경이 되며, SNS 인증샷 필수 스팟으로 손꼽힙니다.

호미곶 일대에는 호미곶 등대, 해양과학관, 풍차 바람의 언덕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반나절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풍차 언덕은 제주도 느낌이 나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커플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계절에 따라 바람의 세기와 바다 색이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호미곶 이동 팁

• 포항시외버스터미널 기준, 차로 약 35~40분 소요
• 대중교통 이용 시 200번 또는 210번 버스, 약 1시간 소요
• 자차 여행 추천, 해안도로 드라이브 겸 즐길 수 있음. 특히 일출 시간대에는 드라이브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포항 숨은 맛집 추천 - 현지인이 검증한 진짜 맛집

포항에는 미디어에 소개된 유명 맛집도 많지만, 현지인들만 아는 숨은 맛집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관광객으로 북적이지 않고 조용히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맛과 분위기 모두 잡고 싶은 여행자라면 주목할 만합니다.

포항 로컬 맛집 BEST 3

1. 만성식당 - 죽도시장 인근. 고등어구이와 된장찌개 세트가 특히 인기. 은은한 불향이 입맛을 돋우며, 가격 대비 훌륭한 맛으로 현지인 단골이 많습니다.
2. 삼정해물탕 - 포항운하 부근. 얼큰하고 푸짐한 해물탕, 회덮밥도 별미. 특히 찌개 안에 들어가는 전복과 낙지 양이 푸짐해 가성비가 좋습니다.
3. 청춘족발 - 포항대 근처. 부드럽고 촉촉한 족발과 냉채족발이 인기. 야들야들한 육질과 독특한 양념이 조화를 이루며 학생들 사이에서 평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호미곶 가는 길에는 해맞이 해산물식당이라는 작은 식당이 있는데, 가성비 좋은 물회와 생선구이 정식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관광지 근처라고 가격이 비싸거나 질이 떨어진다는 편견은 버리셔도 좋습니다.

포항 당일치기 추천 루트

아래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는 포항 당일치기 여행 루트입니다.

시간	여행코스
09:00	죽도시장 도착 및 아침 식사 (물회, 회덮밥 등)
10:30	시장 내 쇼핑 및 해산물 포장
11:30	호미곶으로 이동
12:30	호미곶 해맞이광장, 상생의 손 관람
13:30	풍차 언덕, 호미곶 해안도로 산책
15:00	호미곶 주변 맛집에서 점심 식사
17:00	포항 운하/죽도시장 복귀 또는 포항 시내 카페

이 루트는 자차 기준으로 짜여 있으며, 여유 있는 동선으로 관광과 맛집 탐방 모두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포항운하 크루즈도 체험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해 질 무렵 타면 아름다운 노을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을빛에 물든 운하 위의 풍경은 연인들에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해요.

포항은 하루가 짧다

포항은 단순한 항구 도시를 넘어서, 미식과 풍경,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죽도시장에서의 활기찬 아침, 호미곶에서의 감동적인 일출, 숨은 맛집에서의 따뜻한 한 끼는 여러분의 여행에 소중한 추억이 되어줄 것입니다.

특히 당일치기 여행자라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효율적인 루트를 사전에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포항의 정서를 느끼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시간을 남겨두는 것도 잊지 마세요. 조금은 느릿하게, 포항의 공기를 마시며 걷는 시간은 다른 어떤 관광지에서도 느끼기 힘든 소중한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 포항으로 미식 여행 어떠세요? 바다의 도시에서 맞이하는 하루는 생각보다 더 깊고, 특별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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