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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나고야 여행 필수 먹거리·카페 거리 루트 추천

by ims9 202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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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꼭 즐겨야 할 나고야 여행의 맛과 감성

일본 중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나고야는 도쿄, 오사카와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입니다.
성곽도시의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쇼핑 문화가 공존하며, 특히 식도락 여행자들에게 천국 같은 여행지로 손꼽히죠.
나고야의 음식은 '나고야메시(名古屋めし)'라는 고유한 음식 문화로 유명하고, 개성 있는 카페 골목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지역 특색이 강하게 반영된 요리 스타일과 함께, 관광객에게는 덜 알려졌지만 숨겨진 맛집과 카페들이 많아 탐방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고야에서 꼭 먹어야 할 현지 먹거리와 감성 충만한 카페 거리까지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추천 루트를 소개합니다.
짧은 일정 속에서도 깊이 있는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1일차: 명물 히츠마부시 & 오스 상점가 카페 투어

여행 첫날, 나고야에 도착했다면 가장 먼저 현지 대표 음식인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를 맛보는 것으로 여정을 시작해보세요.
히츠마부시는 장어덮밥의 일종으로, 간장 소스를 바른 장어를 바삭하게 구워 밥 위에 얹고 세 가지 방식으로 즐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장어덮밥과는 다른 특별한 먹는 방식이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츠타 호라이켄은 140년 전통의 히츠마부시 전문점으로, 1시간 이상 대기할 만큼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 있는 맛집입니다.
가게 내부는 고풍스러운 일본식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식사 자체가 문화 체험처럼 느껴집니다.

히츠마부시 맛있게 먹는 방법

  • 1/3은 그대로, 1/3은 고명과 함께, 1/3은 오차즈케(녹차 국물)을 부어 먹는 방식
  • 국물은 따뜻한 다시 육수로 제공되어 장어의 풍미를 배가시킴
  • 별도 제공되는 와사비와 김, 파 등을 입맛에 맞게 조합 가능
  • 현지에서는 마지막 한 숟갈을 남겨 다시 첫 번째 방식으로 되돌아가 먹는 것이 운치 있는 마무리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히츠마부시로 배를 든든히 채운 후에는 오스 상점가(大須商店街)로 향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스 상점가는 약 1,200개의 점포가 밀집된 대규모 쇼핑 스트리트로, 잡화, 전자기기, 빈티지 의류부터 음식점까지 다양합니다.
도쿄의 아메요코나 오사카의 신사이바시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나고야 특유의 정서와 소도시 감성을 담고 있어 여유롭게 구경하기 좋습니다.
특히 오스 거리는 독립형 카페와 디저트 숍이 많아, 카페 투어를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카페 키나리, 히라쿠야 커피 등은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커피의 맛도 훌륭해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평점이 높은 곳입니다.
일본의 카페 문화는 디테일과 분위기를 중시하는 만큼, 이 지역 카페들도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공간이 많습니다.

2일차: 미소카츠 & 사카에 감성 카페 거리

둘째 날 아침은 나고야식 돈카츠인 미소카츠(味噌カツ)로 시작해보세요.
일반적인 일본 돈카츠와는 달리 진한 된장 소스를 얹어 짭짤하고 깊은 풍미가 특징입니다.
야바톤(矢場とん)은 나고야 미소카츠의 대명사로, 특유의 두툼한 고기와 바삭한 튀김 옷, 그리고 구수한 미소 소스의 조합이 일품입니다.
미소카츠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단숨에 반할 만큼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하며, 고소한 기름 향과 된장의 조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야바톤 본점 TIP

  • 추천 메뉴: 특제 철판 미소카츠 정식
  • 테이블에 마련된 겨자와 고춧가루를 함께 곁들이면 더 풍성한 맛
  • 본점은 관광객이 많으므로 점심시간 이전 방문 권장
  • 매장 외에도 테이크아웃 샵이 따로 있어 이동 중 간단히 즐기기도 좋음

식사를 마친 후에는 사카에(Sakae) 지역으로 이동해 감성적인 카페 투어를 즐겨보세요.
사카에는 나고야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쇼핑 중심지로, 대형 백화점과 카페, 뷰티 숍이 밀집된 지역입니다.
이곳은 오사카의 신세카이, 도쿄의 시부야 같은 느낌이면서도 비교적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그중에서도 나고야 TV타워 근처는 최근 재정비를 통해 트렌디한 로스터리 카페와 베이커리들이 들어서며 핫플레이스로 부상했습니다.
TRUNK COFFEE는 북유럽 스타일의 스페셜티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커피 애호가라면 꼭 방문해볼 만한 곳입니다.
이 외에도 GOLPIE COFFEE, Q.O.L COFFEE 등 유명 카페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도보로 루트를 구성하기 좋습니다.

3일차: 나고야 명물 모닝 & 고풍스런 카페 거리

나고야는 독특하게도 ‘모닝 서비스(モーニングサービス)’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아침 시간에 커피 한 잔을 주문하면 토스트, 삶은 달걀, 샐러드, 때론 미니 우동까지 함께 제공되는 독특한 구성입니다.
그저 커피만 마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조식이 따라오는’ 문화는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나고야만의 특징입니다.
코메다 커피(コメダ珈琲)는 전국 체인점이지만 나고야 출신 브랜드로, 가장 전형적인 나고야 모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카페 내부는 레트로풍의 아늑한 분위기로, 여행 중 편하게 아침을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모닝 카페 추천

  • 코메다 커피: 버터 토스트+삶은 달걀 세트 기본 제공
  • 카페 로로: 모닝 플레이트+핸드드립 커피 조합이 인기
  • 마운틴 커피: 독특한 메뉴와 기묘한 콘셉트로 유명한 명물 카페
  • 글래스 커피: 로컬 분위기가 진하고 디저트류가 알차게 구성됨

모닝 이후에는 엔도지 거리(円頓寺商店街)로 향해보세요.
이곳은 나고야에서 가장 오래된 상점가 중 하나로, 최근에는 젊은 창작자들의 카페, 갤러리, 소품샵이 어우러진 감성 거리로 탈바꿈했습니다.
과거에는 상권 쇠퇴로 한산했으나, 최근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힙한 나고야’를 대표하는 거리로 변모했죠.
정형화된 체인 카페가 아닌, 각기 다른 분위기의 개성 강한 공간들이 많아 마치 서울의 익선동이나 연남동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골목마다 숨은 카페가 있어 ‘보물찾기 하듯’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 산책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나고야 여행 루트 요약 및 팁

  • 1일차: 아츠타 호라이켄 → 오스 상점가 → 카페 투어
  • 2일차: 야바톤 → 사카에 → TRUNK COFFEE → 쇼핑
  • 3일차: 코메다 커피 모닝 → 엔도지 거리 산책

여행 꿀팁

  • 나고야 지하철 1일권 구매 시 교통비 절약
  • 주요 맛집은 웨이팅 필수, 평일 오전 방문 추천
  • 카페 투어 시 도보 이동 중심으로 루트 구성
  • 나고야역 주변의 대형 코인락커 이용 시 짐 보관 편리

나고야는 짧은 일정으로도 일본만의 정취와 독특한 음식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도쿄나 오사카만큼은 아니지만, 그만큼 덜 붐비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먹거리, 카페, 거리 산책까지 균형 잡힌 루트로 구성한다면 하루하루가 알차고 감성적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이번 여정이 나고야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고, 다음 일본 여행지로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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